[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13-2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한 주의 출발을 알렸다. 또한 LG와 KIA가 패하며 4위 도약에 성공했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공격에서는 7회초 김동엽의 안타로 삼성은 올 시즌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장단 20안타.
선취점은 먼저 내줬다. 1회말 뷰캐넌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3루에 몰렸다. 이후 이정후를 병살타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0-1로 먼저 끌려갔다.
그러나 경기는 2회초 삼성은 타자 일순에 성공하며 곧바로 뒤집혔다. 삼성은 선두타자 이학주가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손쉽게 1-1로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탄 삼성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상수의 안타에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폭투와 실책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계속되는 1, 3루에서 구자욱과 이원석이 각각 추가점을 뽑아내며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초 삼성은 김상수-최영진-구자욱이 3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어냈다. 이어 7회초 이원석-이학주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김동엽이 한 점을 보탰다. 삼성은 계속되는 무사 2, 3루에서 박해민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9-1로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뷰캐넌이 내려간 후 이승현이 7회말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8회초 김호재-김동엽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는 13-2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9회말 홍정우를 투입해 뒷문을 걸어 잠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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