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사례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맨유의 산초 영입은 높은 이적료 때문에 까다로울 것이다”며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취했던 제스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 맨유가 페르난데스 영입을 시도할 때 스포르팅 리스본과 이적료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를 해결한 건 선수 본인이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측면 강화를 위해 산초 영입을 추진 중이다. 역시나 이적료가 관건이다. 도르트문트는 최소 1억 파운드(약 1439억)는 받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아무리 재정적으로 탄탄한 맨유라고는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한 경제 악화로 1억 파운드 지불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초가 페르난데스처럼 자신의 이적료 인하를 팀에 요청하는 것도 맨유 이적의 방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공격 강화 목적으로 페르난데스 영입을 시도했다. 선수 역시 이적을 희망하면서 분위기는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이적료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때, 페르난데스는 당시 소속팀에게 이적 의사를 밝힌 후 몸값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페르난데스의 요청을 받은 스포르팅 리스본은 이적료 부분에서 맨유와 의견 조율을 마쳤고 결국 이적을 확정 지었다.
한편, 산초는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1000만원)를 받을 것이며, 옵션에 따라 최대 20만 파운드(약 2억 9800만원)의 조건으로 맨유와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