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켠김에 올킬⑨] ‘진행형 전설’ 블랙핑크, 떡잎부터 달랐던 데뷔 순간
[켠김에 올킬⑨] ‘진행형 전설’ 블랙핑크, 떡잎부터 달랐던 데뷔 순간
  • 박재호 기자
  • 승인 2020.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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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그룹 블랙핑크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음악방송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아이돌들은 거의 다 감정에 복받쳐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들에게 있어 첫 1위의 의미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성공의 상징은 물론, 힘들게 달려온 과정을 보상받는 순간이 된다. 더 나아가 잠깐 나왔다 바로 사라지는 아이돌 범람 시대에 활동을 존속하는 생존의 요건이 되기도 한다.

STN스포츠는 아이돌들이 데뷔 후 음악방송 1위를 하기까지 걸린 기간을 살펴보고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코너 이름을 ‘켠김에 올킬’이라고 한 것은 해당 순위의 아이돌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심도 있게 파헤쳐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번 차 3위 미쓰에이(22일)에 이어 이번엔 2위 블랙핑크(14일)를 살펴본다.

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당시 모습.

 

■ 7년만에 YG 걸그룹→ 데뷔 동시 大폭발

블랙핑크가 데뷔한 2016년 이전부터, YG에서는 2NE1의 후속 걸그룹이 데뷔한다는 소문이 꾸준히 돌다 무산되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팬들의 오랜 인고 끝에 2016년 8월 8일 드디어 블랙핑크가 데뷔 발표회를 통해 세상에 공개됐다. YG에서 2NE1 데뷔 이후 7년 만에 출범시킨 걸그룹이었다.

블랙핑크의 데뷔 임팩트는 당시 걸그룹史 역대 최고급이었다.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핫토픽’으로 떠올랐고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는 국내 주요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었다. 첫 무대 영상은 신인으로선 이례적으로 2주 만에 600만뷰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4년이 지난 지금 ‘휘파람’과 ‘붐바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무려 5억뷰와 8억뷰를 넘어서는 등 아직도 데뷔곡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에 걸쳐 꾸준히 이어지고 있을 정도다.)

인기 돌풍은 해외서도 뜨겁게 일었다. 데뷔 싱글 ‘스퀘어 원’은 아시아, 유럽, 남미에 걸친 해외 14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차트 1, 2위를 차지했다.

데뷔 효과는 광고계로도 이어졌다. 데뷔 한 달 차에 수십여 개의 CF 출연 제안을 받았다. 스포츠와 의류 브랜드, 전자기기 등 모든 업계에서 광고 러브콜이 이어진 가운데 당시 광고 업계 관계자는 “블랙핑크가 신인이지만 이미지가 상당히 좋다. 예쁜 외모에 스타일적으로 남다른 감각이 있다. 그래서 광고계에서 관심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21일 SBS ‘인기가요’에서 ‘휘파람’으로 음악방송 첫 1위의 감격을 누린다

 

■ 데뷔부터 1위까지, 딱 ‘2주(14일)’

이처럼 데뷔 동시에 인기 폭탄을 터뜨린 블랙핑크는 눈을 감았다 뜨니 1위 후보에 올라 있었다. 그들은 2016년 8월 21일 SBS ‘인기가요’에서 싱글 ‘SQUARE ONE’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휘파람’으로 음악방송 첫 1위의 감격을 누린다. 그들이 데뷔 후 1위까지 필요했던 시간은 놀랍게도 단 ’2주(14일)‘였다.

이날 블랙핑크는 1위 수상 소감으로 “저희 네 명을 데뷔시켜 준 양현석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항상 멋진 곡을 써주는 갓테디 오빠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프와 팬, 부모님께 차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블랙핑크의 더블 타이틀곡인 ’휘파람‘과 ’붐바야‘가 함께 1위 후보에 오른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 역시 데뷔 2주 만에 두 곡을 1위 후보에 올린 놀라운 기록이었다.

당시 큰 인기를 끌던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가 함께 1위 후보에 올랐지만 1위의 몫은 더 핫한 블랙핑크의 차지였다. 걸그룹 역사상 최단 기간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이 기록도 3년 뒤 JYP의 있지에 의해 깨지게 된다.)

그룹 블랙핑크
그룹 블랙핑크

 

■ 이젠 월드클래스...’K팝 대표 걸그룹‘ 도약

데뷔 이후 내는 앨범마다 각종 기록을 양산하며 성장해온 블랙핑크는 현재 월드클래스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그들이 국내외서 펼친 활약과 수상기록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미국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인터스코프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나선 블랙핑크는 지난해 4월 EP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전 세계 33개 지역 아이튠즈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글로벌한 인기는 해외 시상식에서도 입증됐다. 미국 '틴 초이스 어워드 2019’에서 ‘뚜두뚜두’가 '초이스 송 그룹’(Choice Song: Group) 부문을 수상하며 남다른 현지 인기를 실감했다. 또 미국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The Music Video of 2019), 올해의 그룹(The Group of 2019), 올해의 콘서트 투어(The Concert Tour of 2019) 부문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이뤄냈다.

또한 최근 발표한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사상 최단 기간에 2억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미 첫날 8630만 뷰를 찍으며 '공개 24시간 내 최다 조회수' 등 5개 부문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올렸을 정도다.

블랙핑크의 전 세계적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특이점은 기존 대표곡들의 관심 또한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렇듯 블랙핑크는 전 세계를 순항하며 K팝 대표 걸그룹임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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