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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하 적폐였는데…마샬+래시포드>케인+손흥민 득점 수 역전

무리뉴 하 적폐였는데…마샬+래시포드>케인+손흥민 득점 수 역전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0.07.03 14:37
  • 수정 2020.07.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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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샬, 해리 케인, 손흥민
좌측부터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샬, 해리 케인, 손흥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지도자의 차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토트넘 핫스퍼는 3일(한국시간) 영국 요크셔험버지역 사우스요크셔주의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손에 꼽을만한 졸전이었다. 후반 45분 손흥민의 어시스트에 이은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을 뿐 셰필드에 내내 압도 당했다. 클럽 규모, 자금력 등을 감안할 때 시즌 전 예상과 다른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주제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 변명 거리도 없는 경기였다. 코로나19 휴식기 전과 달리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제 몫도 했다. 선수진 탓을 하기에는 최근 토트넘은 스티븐 베르흐베인, 젤송 페르난데스 등 무리뉴 감독에게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해줬다. 

무리뉴 감독의 행보는 이전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과 달리 승승장구하면서 더욱 비교되고 있다.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 경질 후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하에서 완전 다른 팀이 됐다.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합류하며 분위기 쇄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도 다가섰다. 

공격진의 차이는 이를 더 부각시킨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 시즌인 2018/19시즌 스트라이커와 윙포워드로 활약한 앙토니 마샬과 마커스 래시포드는 각각 10골 씩 20골을 합작했다. 같은 시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를 받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12골, 17골을 넣어 29골을 합작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맨유 감독 시절은 물론이고 경질 후 방송 패널로 합류했을 때 토트넘 공격진에 대한 동경을 연이어 드러낸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맨유는 케인, 손흥민 같은 선수를 데려올 수 없다”라고도 말한 바 있다. 

무리뉴가 시즌 중 부임한 이번 2019/20시즌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무리뉴 감독 하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빼어난 실력에도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솔샤르 감독 하 마샬과 래시포드는 이전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있다. 

아직 시즌 중이지만 올 시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9골, 13골을 넣어 도합 22골을 기록했다. 반면 래시포드와 마샬은 둘 모두 14골 씩을 넣어 28골을 합작했다. 래시포드의 경우 맨유의 전반기 에이스였고 마샬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해트트릭 등 존재감이 부각된다. 1년 만에 두 듀오의 기록도, 상황도 바뀌었다.

한 감독 하에서 적폐였던 선수들이 펄펄 날고. 반대로 펄펄 날던 선수들이 이전보다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다만 분명한 것은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던 FC 포르투로 유럽 최정상에 섰고, 인터 밀란의 혼을 이끌어 내며 다시 정상에 선 최고 명장의 모습은 현재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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