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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합류 앞둔 키움, 멀티포지션 준비…'무한경쟁' 바람이 분다 [S포트라이트]

러셀 합류 앞둔 키움, 멀티포지션 준비…'무한경쟁' 바람이 분다 [S포트라이트]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7.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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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의 합류로 키움 히어로즈 내·외야에 '무한경쟁'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손혁 감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3차전 맞대결에 앞서 김혜성을 선발 좌익수로 기용하는 파격 라인업을 선보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비록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서 '슈퍼 캐치'를 선보이며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5-7로 뒤진 5회초 2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서 김재환이 때린 타구가 좌익수 방면에 얕게 떠올랐다. 이때 데뷔 첫 외야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앞쪽으로 빠르게 쇄도했고, 다이빙캐치를 통해 타구를 건져냈다.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분위기를 탄 키움은 5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말 3점을 뽑아내며 10-7의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후 서건창은 "김혜성의 다이빙캐치로 흐름을 가져왔다"며 "5회초 수비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은 김혜성의 수비로 이길 수 있었다"고 극찬을 보냈다. 손 감독 또한 "김혜성이 첫 외야 수비인데 기대 이상이었다"고 칭찬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내야수로 경기에 나섰던 김혜성이 외야수로 출전한 이유는 에디슨 러셀의 합류 때문이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주로 유격수와 2루수로 활약했고, 키움에서도 해당 포지션을 맡을 전망이다. 이에 키움은 내야에서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전병우,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전병우, 김혜성

러셀이 유격수로 경기에 나설 경우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은 3루로 이동이 불가피하다. 또한 러셀이 2루수로 나설 경우 서건창은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지만, 내야에서 '유틸리티'로 활약하는 김혜성-전병우-김웅빈의 경우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손 감독은 "러셀의 합류로 인해 김혜성과 전병우, 김웅빈까지 전부 외야 코치와 면담을 했다"며 "누구 한 명만 외야를 하는 것보다 세 선수 모두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멀티 포지션을 할 수 있으면 훨씬 이득이라는 것을 선수들이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선수가 외야로 경기에 나서게 되면서 내야보다는 외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키움은 현재 임병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규민-박정음-박준태-허정협이 외야의 두 자리를 놓고 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임병욱이 돌아올 경우 남은 한자리를 놓고 기존 외야수 네 명과 외야 겸업을 하는 세 명까지 총 7명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아직 러셀이 KBO리그에 합류하지는 않아 많은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이 시기 상조라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무한경쟁이 전력 향상에는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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