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페르난데스의 5안타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을 격파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14-5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이영하가 6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 오재원이 2회초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팀 통산 4만 4000안타를 달성했고, 7회초 국해성이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키움 선발 한현희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몰아쳤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로 물꼬를 튼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1, 3루의 찬스에서 오재일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1-0으로 먼저 앞섰다. 이어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한현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후 허경민이 1타점, 오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신고하며 6-0으로 기분 좋게 앞섰다.
추가점도 곧바로 뽑았다. 2회초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김재환의 땅볼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이번에도 최주환이 한현희에게 좌전 안타를 때려내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해서 두산은 허경민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오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10점을 뽑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두산은 후속타자 박세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키움 선발 한현희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2사 1, 2루의 찬스에서 국해성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1회말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던 선발 이영하도 2회 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2사후 김하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이영하는 폭투를 범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김혜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허정협에게 좌전 안타, 박준태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자초했으나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5회초 2사후 박건우의 볼넷, 페르난데스의 내야 안타로 다시 한번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오재일과 김재환이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7회초 2사 2루의 찬스에서 페르난데스가 키움 조성운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내며 1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 이영하가 6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뒤 두산은 불펜을 가동했고 채지선(1이닝)-윤명준(1이닝)-김강률(1이닝 4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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