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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매니저 “머슴처럼 일했지만 180만원에 부당해고” 폭로

원로배우 매니저 “머슴처럼 일했지만 180만원에 부당해고” 폭로

  • 기자명 이서린 기자
  • 입력 2020.06.30 00:22
  • 수정 2020.09.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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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 뉴스’ 방송 화면
SBS ‘8시 뉴스’ 방송 화면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유명 원로배우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렸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 김모씨가 두 달 동안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을 하며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모씨는 지난 3월 취업사이트의 연예인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A씨의 매니저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김씨는 매니저 업무가 아닌 그의 집 쓰레기 분리수거와 잡다한 심부름 등 허드렛일을 주로 했다. 심지어 배우 A씨로부터 일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막말까지 들었다.

김씨는 매니저 생활 두 달 동안 쉰 날은 주말을 포함해 단 5일로 평균 주 55시간을 넘게 일했다. 그러나 휴일 및 추가 근무 수당은 없었고 기본급 월 180만원이 전부였다.

배우 A씨는 김씨가 “집안일까지 하기에는 임금과 처우 등이 낮다”고 말하자 “지금까지 일을 했던 사람들은 4대 보험이 없었고 1년 이상씩 일을 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SBS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매니저 채용과 해고는 자신과 아무런 법적 관련이 없다”며 “김씨가 해고됐을 때 도의적으로 10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김씨를 고용한 회사 측을 상대로 근로기분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SBS ‘8시 뉴스’ 방송 캡처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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