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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강정호, KBO리그 복귀 철회 "팬들 앞에 서기엔 큰 잘못 저질러"

[오피셜] 강정호, KBO리그 복귀 철회 "팬들 앞에 서기엔 큰 잘못 저질러"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6.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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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강정호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무적신분의 강정호가 SNS를 통해 KBO리그 복귀를 철회했다.

강정호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 복귀를 포기했다. 강정호는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렀다. 술에 만취한 강정호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사고 장소에서 도망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통해 범죄를 은폐하고자 했다.

이 사건으로 강정호는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이 공개됐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비자발급에 애를 먹었고, 공백기를 가진 끝에 복귀했지만, 지난해 결국 방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의 일정이 모두 정지되자 설자리를 잃은 강정호는 KBO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KBO는 강정호에게 계약 시점부터 1년 유기실격과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부과했고, 강정호는 지난 23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SNS를 통해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됐다"며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봉사와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강정호 입장 전문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하였습니다.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습니다.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합니다.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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