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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켠김에 올킬⑧] 지금 봐도 신선한 '배드걸 굿걸'...역대급 데뷔 미쓰에이(miss A)

[켠김에 올킬⑧] 지금 봐도 신선한 '배드걸 굿걸'...역대급 데뷔 미쓰에이(miss A)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6.28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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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쓰에이(miss A)
그룹 미쓰에이(miss A)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음악방송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아이돌들은 거의 다 감정에 복받쳐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들에게 있어 첫 1위의 의미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성공의 상징은 물론, 힘들게 달려온 과정을 보상받는 순간이 된다. 더 나아가 잠깐 나왔다 바로 사라지는 아이돌 범람 시대에 활동을 존속하는 생존의 요건이 되기도 한다.

STN스포츠는 아이돌들이 데뷔 후 음악방송 1위를 하기까지 걸린 기간을 살펴보고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코너 이름을 ‘켠김에 올킬’이라고 한 것은 해당 순위의 아이돌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심도 있게 파헤쳐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번 차 4위 투애니원(29일)에 이어 이번엔 미쓰에이(22일)를 살펴본다.

■ 원조 ‘다국적 걸그룹’ + 실력파

현재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쓰에이가 그 원조 격이다. 당시에는 멤버의 절반이 외국인이라는 파격적 구성이었다. 한국인 멤버 수지·민과 중국인 페이·지아로 구성된 미쓰에이는 처음부터 아시아 전체 공략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그룹명 미쓰에이 역시 “모든 면에서 A클래스 급 실력을 지닌 아시아 최고 걸그룹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쓰에이는 데뷔 때부터 어느 걸그룹도 따라올 수 없는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6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댄스 트레이닝을 받은 민과 중국 무용과 출신에 체조까지 출중했던 페이와 지아, 그리고 어릴 때부터 댄스동아리에서 춤을 익히며 소질을 인정받았던 수지까지 멤버들 모두 춤 실력이 뛰어났다.

여기에 메인보컬은 따로 없었지만 멤버 4명 모두 보컬 담당으로 타이틀곡마다 돌아가면서 후렴과 고음파트를 소화했다. 멤버 모두가 준수한 보컬 실력을 갖춘 덕에 가능했다.

그룹 미쓰에이(miss A)
그룹 미쓰에이(miss A)

 

■ 초대박 터진 데뷔곡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

미쓰에이의 데뷔곡 ‘배드걸 굿걸’의 인기는 가히 핵폭탄급이었다. 각종 음악 방송과 음원 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그해 가요시상식 신인상과 대상을 석권했다. 역대급 임팩트를 남기며 데뷔와 동시 최정상급 아이돌 반열에 올라선 무서운 신인이었다.

미쓰에이의 성공적 데뷔 요인으론 무엇이 있을까. 먼저 타이틀곡 ‘배드걸 굿걸’ 노래 자체가 좋았기 때문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음원 히트는 물론 노래 가사 중 ‘유돈노미’와 ‘셧업보이’는 전 국민이 따라 하는 유행어가 됐다. 또 엎드려 손으로 턱을 괴고 발을 구르는 독특한 안무도 남녀노소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유행하던 걸그룹과의 차별화를 이뤄낸 점도 주효했다. 미쓰에이가 나오기 1년 전인 2009년 투애니원의 화려하고 강렬한 콘셉트가 성공하자 당시 대부분의 걸그룹들도 화려한 무대의상과 블링블링한 콘셉트를 들고나왔다. 하지만 미쓰에이는 과한 스타일링과 액세서리를 모두 빼며 무용수 콘셉트로 심플함을 강조했다. 오직 노래와 안무에 치중하며, 당시 유행하던 느낌과는 다른 차별성이 신선함을 이뤄냈다.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 장면.

 

■ 데뷔부터 1위까지, 단 ‘22일’

데뷔부터 초대박을 이뤄낸 미쓰에이의 첫 1위 순간은 어땠을까. 이들은 2010년 7월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첫 음악방송 1위의 감격을 누렸다. 미쓰에이가 데뷔 후 1위까지 필요했던 시간은 놀랍게도 단 ’3주(22일)‘가량이었다.

특히 당시 솔로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각종 음악방송에서 1위를 휩쓸던 선배 가수 빅뱅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꺽고 거머쥔 1위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1위가 발표되자 미쓰에이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JYP에서 7년 동안이나 연습생으로 활동하며 어렵게 데뷔한 민은 흐느끼며 “박진영 PD를 비롯해 JYP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미쓰에이는 이를 시작으로 지상파 KBS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순위제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모두 석권하고 데뷔 한 달 만에 가요계를 한바탕 휩쓴 그들이었다.

■ 화려했던 7년 활동 끝 ‘해체’

이후 미쓰에이는 ‘Breathe’, ‘Good-Bye Baby’ 등 발표곡마다 히트를 쳤다. 특히 그룹 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수지는 배우도 병행하면서 ‘국민 첫사랑’ 타이틀까지 얻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어느새 수지의 인기는 그룹 미쓰에이가 갖는 존재감보다 훨씬 커져 있었고, 이로 인한 멤버 간 불화설과 수지 왕따설이 도는 등 그룹 앞날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2016년 지아가 팀을 탈퇴하고 2017년 계약이 만료된 민도 팀을 떠났다. 그리고 2017년 12월 27일 미쓰에이는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걸그룹 역사상 역대급 임패트를 남긴 미쓰에이는 7년간의 화려한 역사를 남기고 팬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사진=JYP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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