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박승환 기자]
"아들 이름 새겨진 신발 신었는데, 기록 달성해 두 배로 기뻐"
로하스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6차전 겸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출장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로하스는 8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에서 NC 홍성무의 초구 137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5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했고, 비거리는 130m를 마크했다.
이 홈런으로 로하스는 역대 96번째, 외국인 타자 8번째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100호 홈런을 의식하고 아들 '크루'의 이름이 새겨진 신발을 신고 경기에 뛰었다.
로하스는 "오늘 혹시 100호 홈런을 칠 수 있을까 해서 특별한 신발을 신었다. 아들 이름이 한글로 새겨진 신발을 신었는데 마침 기록을 달성해서 두 배로 기쁘다"며 "외국인 타자로 여덟 번째, KBO 96번째 대기록 달성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언제까지 뛸지 모르지만, 더 뛰게 된다면 기록 달성에도 도전하고 싶다. 올해는 홈런보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가을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KT 위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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