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박승환 기자]
다잡았던 경기를 놓칠 뻔했던 KT 위즈가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6차전 겸 더블헤더 2차전에서 19-6으로 승리하며 스윕패를 면했다.
선발 김민수가 6⅓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노디시전에 그치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심우준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로하스도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96번째로 100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전 선수 대부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NC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KT는 2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좌중간에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강민국의 안타와 허도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얻었다.
이때 KT는 상대 좌익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이어갔고, 배정대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한 점을 더 보탰다. KT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3회말 강백호와 유한준이 연속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강민국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던 KT 선발 김민수는 5회초 1사 1루에서 노진혁에게 안타를 허용해 1, 3루의 위기에서 김찬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던 김민수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1사 1, 2루의 위기에서 불펜에 바통을 넘겼다.
주권은 등판과 함께 김태진에게 유격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다. 이후 박민우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에 김민혁이 실책을 범해 한 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위기에서 주권은 나성범에게 우익 선상에 3타점 2루타를 맞았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잡았던 경기를 놓칠 뻔한 KT는 7회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바뀐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얻은 후 로하스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강백호의 진루타가 나오며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5로 다시 앞섰다. KT는 이후 상대 폭투와 실책 등으로 3점을 추가해 9-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 노진혁에게 홈런을 맞아 추격의 점수를 내준 KT는 8회말 로하스의 스리런홈런 등으로 10점을 추가했고, 이상화가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챙겼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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