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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실형' 강정호 복귀 희망…클린 베이스볼은 키움의 선택에 [S포트라이트]

'음주운전 실형' 강정호 복귀 희망…클린 베이스볼은 키움의 선택에 [S포트라이트]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6.24 09:00
  • 수정 2020.06.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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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강정호

[STN스포츠(상암동)=박승환 기자]

강정호라는 '폭탄'은 이제 키움 히어로즈에게 넘어갔다.

강정호는 2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음주운전에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일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제 강정호의 복귀 여부는 보류권을 갖고 있는 키움 선택에 달렸다.

지난 2016년 12월 강정호는 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한 점이 밝혀졌다. 또한 이 사건으로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가 멈추가 강정호는 공식적으로 KBO리그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에 KBO는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을 부과했다. 징계 수위가 결정된 직후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포스팅 시스템을 통했던 만큼 원 소속 구단인 키움에도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강정호는 "김치현 단장과 한 번 통화를 했다. 당시 심정을 이야기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외에 주고받은 말은 없다"고 사전 접촉은 없었다. 복귀를 하기 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복귀를 위해서라면 강정호는 어떠한 징계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KBO나 구단의 어떠한 징계도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이다. 징계는 감수하겠다"면서도 "예전의 정으로 받아달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한다면 양심이 없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강정호는 "키움에 들어가서 젊은 선수나, 팬분들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키움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키움은 세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먼저 강정호를 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럴 경우 쏟아지는 비판과 비난은 감수해야 한다. 두 번째 방법은 강정호를 품지 않고 방출을 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강정호를 영입하지도 내보내지도 않는 전략이다. 세 번째의 경우 강정호는 어떻게 할 수도 없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구단들이 받아주지 않을 경우 은퇴도 선택지에 놔둔 강정호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만약 (복귀를) 하지 못해도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할 생각"이라며 "은퇴를 해도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열쇠는 키움이 쥐었다. 키움은 강정호의 복귀 여부에 대해 기자회견에서의 진정성과 국민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음주운전은 범죄다. 이를 세 차례를 저질렀고, 세 번째 사고 직후에는 자리를 떠났다. 뺑소니. 실형까지 받은 범죄자를 프로 구단에서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프로야구에 올바른 선례를 남겨야 한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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