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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제2의 서편제’ 탄생...‘소리꾼’ 이봉근·이유리, 韓소리 전한다(종합)

[st&현장] ‘제2의 서편제’ 탄생...‘소리꾼’ 이봉근·이유리, 韓소리 전한다(종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6.22 17:36
  • 수정 2020.06.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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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리꾼' 출연진과 조정래 감독

 

[STN스포츠(건대)=박재호 기자]

사극 뮤지컬 영화 ‘소리꾼’이 올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름다운 우리 가락이 관객들 마음을 적실 예정이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리꾼’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배우 이봉근, 이유리, 박철민, 김동완과 조정래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소리꾼’은 조선 영조 시절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 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뮤지컬 영화다. 갑자기 사라진 아내 간난(이유리 분)을 찾아나선 소리꾼 학규(이봉근)를 필두로 길 위에서 하나, 둘 뭉친 광대패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정래 감독은 전작 ‘귀향’ 이후 4년 만에 ‘소리꾼’으로 새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제가 영화학을 전공했는데 1992년에 학교 입학을 했다. 많은 방황을 하던 차에 1993년에 영화 ‘서편제’를 봤다”며 “‘서편제’를 보고 제 인생이 바뀌었는데 영화도 해야겠고 소리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오래된 염원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대학교 3학년 때 1993년도에 썼던 시놉시스가 있었는데, 단편 영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이 영화를 하게 돼 영광이다. 이번에 정말 큰 결심을 했는데 함께 해준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유리

 

실제 국악인인 이봉근은 ‘소리꾼’의 주인공 ‘학규’로 분했다. 조 감독은 연기 경험이 전무한 이봉근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면서부터 당연한 얘기지만 주인공은 소리꾼이길 바랐다. 그리고 오디션을 하게 됐는데 훌륭한 분들이 많이 왔다. 명창 선생님도 왔고 연기도 하고 소리도 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 이봉근 씨가 오디션 때 잘하긴 했지만 많이 떨었다. 저는 많은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지만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처음 연기를 도전하는 이봉근은 “기존 무대에서는 무대 형식에 맞는 소리 연기를 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조언 대로 편하게 말하듯 연기를 했다. 생활 소리처럼 해야 했는데 간극을 좁히는 데 굉장한 노력을 했다. 많은 선배들의 조언과 현장 스태프들이 으쌰으쌰를 해줬다. ‘얼씨구 좋다’ 같은 게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완은 이번 ‘소리꾼’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했다. 그는 사극 영화를 택한 이유로 “사극 영화가 너무 하고 싶었고 간절했다”며 “돌이라도 씹어먹을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됐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라 걱정이 없었다”고 그간의 간절함을 나타냈다.

이어 “빨리 촬영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을 보니 저 스스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감독님이 봉근이의 말하는 것 같은 소리를 잘 만들어준 것 같다. 이 영화에 들어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배우 김동완

 

그간 안방 극장에서 보여준 악역 연기를 통해 ‘국민 악녀’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이유리는 ‘소리꾼’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이유리는 “기존에 했던 역할과 달라서 새로운 관점에서 저를 캐스팅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며 “‘이유리는 이런(악역) 역할만 할 거야’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게끔 해주셔서, 가능성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한 생각에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너무 부족해서 튀면 어떡하지’란 걱정을 했다. 예쁘게 나오거나 그런 것 없이 망가지고 그런 걸 좋아하는 편이라 되게 행복하게, 조선팔도 다니면서 매니저와 둘이 기차 타고 여행하듯 촬영하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모습을 (관객이)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이유리가 사극을 찍었는데 어떻게 볼지 긴장되고 설렌다”고 덧붙였다.

‘소리꾼’에서 학교와 간난의 딸 청이를 연기한 아역 김하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 감독은 김하연의 활약에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김하연 양은 현장에서 천재다. 같이 연기하는 게 두렵다고 여기 배우들이 실제로 말을 할 정도였다. 그만큼 하연 양이 우리 영화를 살려준 게 아닌가 싶다”고 칭찬했다.

김하연은 극중 이봉근과 함께 소리를 한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봉근 씨가 소리 지도를 직접 했다. 봉근 씨가 ‘천재’라며 절대음감에 가까울 정도라고 하더라”며 거듭 칭찬했다.

끝으로 박철민은 "우리 소리에 굵은 눈물을 흘리고 감동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영화 ‘소리꾼’은 7월 1일 개봉한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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