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시즌 첫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샘슨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8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 비록 좋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KBO리그 첫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1회초 2점의 지원을 받은 샘슨은 1회말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시작했다. 이후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로하스를 삼진, 강백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고 출발했지만, 황재균의 2루수 땅볼에 선행 주자를 지웠고,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 장성우를 삼진 처리했다. 샘슨은 3회말 심우준을 포수 파울플라이, 배정를 삼진, 조용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도 기록했다.
다시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4회말 선두타자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샘슨은 강백호의 3루수 땅볼에 선행 주자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폭투로 주자를 2루에 내보냈으나 황재균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말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한 샘슨은 6회 사실상 승부처 위기를 넘겼다. 6회말 샘슨은 선두타자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조용호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 2루에 몰렸다. 이후 강백호의 2루수 땅볼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유한준의 안타성 타구를 마차도가 호수비로 잡아내며 큰 위기를 극복했다.
6이닝을 소화한 샘슨은 7회말 마운드를 진명호에게 넘기고 자신이 맡은 임무를 완수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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