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박승환 기자]
KT 위즈 '특급 신인' 소형준이 5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투를 펼쳤다.
소형준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89구,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좋지 않았지만, 1회초 실점을 제외하면 탄탄한 피칭을 펼쳤다. 소형준은 1회초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에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손아섭에게 좌중간에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되는 1사 2루의 위기에서 이대호에게 볼넷을 기록했고, 딕슨 마차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는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안정을 찾은 소형준은 2회초 김준태를 2루수 땅볼, 한동희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정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에는 손아섭을 1루수 땅볼, 이대호와 민병헌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도 마크했다.
4회초 소형준은 선두타자 마차도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해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자는 3루를 밟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김준태를 삼진,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소형준의 순항은 계속됐다. 5회초 정훈과 전준우를 각각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린 소형준은 손아섭에게 좌익 선상에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이대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소형준은 6회초 이보근에게 바통을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사진=KT 위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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