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기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키움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6월 들어 연일 호투를 펼친 이승호가 이날도 7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 갖추지 못했다.
이에 맞선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도 8이닝 동안 투구수 114구, 3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연은 없었다. 7경기 연속 무승.
키움은 상대 선발 스트레일리에게 꽁꽁 묶였지만,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렸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2회말 키움은 김하성과 허정협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스트레일리의 폭투에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되는 1사 3루에서는 전병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한 점을 보탰고, 키움은 2-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키움의 선발 이승호는 1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피안타를 허용하는 등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아쉬운 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호는 6회초 1사후 민병헌을 3루수 실책으로 보낸 뒤 도루 허용 등으로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손아섭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아쉽게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초 승리를 앞둔 키움은 뒷문을 잠그기 위해 김상수를 투입했다. 김상수는 선두타자 이대호를 2루수 땅볼, 정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잘 잡은 뒤 마차도에게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양팀은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본격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말 키움은 박정음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잡았고, 대타 주효상이 상대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끝내기 안타를 기록해 승리를 챙겼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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