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끝내기 찬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배팅했다"
이정후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이날 이정후는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후 네 타석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4회말 추격의 점수를 뽑는 과정에서 안타를 때려 찬스를 이어갔고,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내 동점 찬스를 만든 뒤 홈을 밟았다.
그리고 9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팀의 연패를 끊었다. 시즌 18호 끝내기 안타로, 통산 1145호 이자 이정후 개인 통산 첫 번째의 기록이다.
첫 끝내기 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팀이 2연패 중인 상황에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과 경기라서 초반부터 더 집중을 했다"고 경기에 임했던 마음 가짐을 전했다.
지난 4월 27일 고척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적은 있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첫 끝내기 안타였다. 이정후는 "그동안 끝내기 찬스가 많지 않았다. 오늘 찬스가 왔고, 감이 좋다 보니 나의 존을 잘 지키면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배팅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팀이 이기기 위해선 한 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좋은 타점을 기록하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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