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이 5이닝 동안 역투를 펼쳐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서준원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투구수 91구,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실점 없는 스타트였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서준원은 전병우를 144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회말에는 허정협과 김혜성을 각각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3회말에도 김수환-박준태-서건창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첫 득점권 위기였다. 4회말 서준원은 선두타자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 이후 감하성을 삼진, 허정협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수환을 삼진처리하며 역전은 불허했다.
서준원은 5회말 박준태와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아 1, 3루를 맞았으나,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마침내 승리 요건을 갖췄다. 5이닝 동안 역투를 펼친 서준원은 송승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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