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이 3개월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갖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지 3개월 만의 리그 경기다. 당분간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EPL 각 구단은 시즌이 재개되기 전 만전에 기하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무관중으로 치르지만,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기장 내외부 방역을 마쳤다. 그라운드 코너킥 깃발과 주변까지도 세심하게 살폈다. 또한, 토트넘은 허전한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전광판 응원도 도입한다.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을 느끼면서 뛸 수 있도록 안락함을 주기 위한 아이디어다. 토트넘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전광판 응원에 나설 팬들을 공모하고 있다.
선수들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28)은 리그 중단 기간에 해병대에 입소해 병역 의무를 해결했다. 지난달 중순 영국으로 출국한 손흥민은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리그 재개를 준비했다. 공격수 해리 케인도 부상에서 벗어나 맨유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카스 모우도 손흥민과 좌우 호흡을 맞춰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델리 알리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리그 1경기 징계를 당해 맨유전에 출전할 수 없다.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선수들이 건강하다. 준비가 완벽하다. 우리는 빨리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8위(승점 41)에 있다. 맨유(승점 45)를 제쳐야 상위권 도약과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확보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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