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개막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자 선수노조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시즌 개막을 장담할 수 없다. 실제 위험요소가 있다. 선수노조와 대화가 없는 한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된 간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7월 개막을 목표로 선수노조와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연봉 등의 갈등으로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고,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주 시즌이 열릴 것을 100% 확신한다는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선수노조는 공식 성명을 통해 "100%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는 말을 번복하는 것에 대해 역겨움을 느낀다. 지금은 시즌 전체를 취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알려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결국은 돈이다. 선수노조 측은 여전히 자신들의 연봉을 최대한 많이 받길 원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인 위기 속에서 절충안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서로 원하는 바가 극명히 다르고, 양측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여전히 2020시즌 메이저리그의 개막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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