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슬로바키아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류승범이 결혼 소감을 직접 밝혔다.
류승범은 1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마음속 깊은 감동을 받는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고 슬로바키아인 여자친구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류승범은 여자친구와의 만남을 두고 "제게 '그림'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어느 날 제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에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제 여자친구는 화가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린다. 어느 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 느닷없이 질문을 했었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 제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다 '어릴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의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 그 후, 저는 며칠 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앞서 11일 류승범의 결혼과 임신 소식이 동시에 전해졌다. 예비 신부는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로 현재 임신 중이며 출산 예정일은 6월 말로 알려져 있다. 류승범은 예비 신부와 함께 프랑스서 태교 중이다.
한편, 류승범은 2000년 친형 류승완이 감독을 맡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부당거래’, ‘나의 절친 악당들’ 등에서 열연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2015년 이후 주로 해외에서 거주한 그는 지난해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에 4년 만에 복귀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지난달에는 배우 황정민, 박정민 등이 소속된 샘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달에는 개인 SNS 계정을 개설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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