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구)=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세 방과 호수비 퍼레이드 속에서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선발 김대수가 수비의 도움 속에 5이닝 동안 투구수 79구,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 구자욱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는 우익수 박승규가 두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선취점은 키움에 먼저 내줬다. 2회초 김대우가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우중간에 3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전병우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2회말 삼성은 이학주가 키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141km 투심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고, 2사 1루에서 박해민이 143km 투심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내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박준태의 안타성 타구에 호수비를 펼쳤던 박승규는 3회초 2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서 박동원이 때린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선발 김대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말 삼성은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박승규의 유격수 땅볼에 한 점을 추가했고, 구자욱이 최원태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며 6-1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선발 김대우가 내려간 뒤 바뀐 투수 이승현이 6회초 김혜성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7회초 등판한 노성호가 왼쪽 검지 손톱이 들리는 부상으로 급하게 교체됐지만, 최지광이 무실점을 기록했고, 8회초 김윤수, 9회초 우규민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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