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구)=박승환 기자]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있는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프로데뷔 첫 2번 타순에 배치됐다.
손혁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6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대구 삼성전을 앞둔 손 감독은 파격적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최근 5경기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박병호를 2번으로 전진배치했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전병우(3루수)-김규민(우익수)-박준태(좌익수) 순으로 나서며, 선발 마운드는 최원태가 오른다.
손 감독은 "4번 타순에서 득점권 상황에 치지 못하다 보니 본인도 부담을 갖는 것 같다"며 "강병식 코치와 상의를 했고, 2번에서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다. 4번에 있을 때 수비도 안정이 되지만 너무 내 생각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손 감독은 "2번이 편안하게 치는 타순은 아니지만, 4번보다는 중압감이 덜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위 타순에 가면 거기서도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것 같아서 2번에서 연결시켜주는 의미로 라인업을 바꿨다"며 "편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박병호를 2번에서 기용할 방침이다. 손 감독은 "2번에 잘 치면 몇 경기는 2번으로 기용할 것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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