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구)=박승환 기자]
"조금 더 유예기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허삼영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오승환의 기용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 9일 72경기 출장 정지를 마치고 1군에 등록됐다. 첫 등판에서 득점권 위기가 있었으나,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10일 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지난 2005년 이후 5465일 만에 홀드를 챙겼지만,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1일 대구 키움전을 앞둔 허 감독은 당분간 오승환을 조금 더 지켜볼 의향을 드러냈다. 그는 "계속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은 일단 쉰다. 조금 더 유예기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경기 연투에 대해서는 "키움전에서는 최소 두 번은 던질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연투를 할지 공백을 두고 던질지는 정해두지 않았었다. 어제 연투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무조건 휴식이다. KT전에서 다시 등판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경기에서 오승환은 모두 좌타자에게 직구를 맞았다. 허 감독은 "두 경기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같은 코스의 직구에 좌타자에게 맞았다. 공통분모가 있다. 오승환 본인도 준비를 할 테지만, 코칭스태프도 플랜을 다시 짜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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