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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의 눈에 띄는 '기량 향상'…과감한 '변화와 노력'이 만났다

박동원의 눈에 띄는 '기량 향상'…과감한 '변화와 노력'이 만났다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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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동원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

[STN스포츠(대구)=박승환 기자]

지난해 '타점왕'에 올랐던 제리 샌즈가 일본에 진출하면서 키움 히어로즈는 한 가지 숙제를 떠안았다. 5번 타자를 찾는 것. 하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가까운 곳에 해답이 있었다. 바로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모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0.361의 타율이 0.347까지 대폭 하락했지만, 박동원은 리그 타격 5위로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5안타 7홈런 28타점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동원은 팀 내 홈런과 타점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를 갈망하고 변화를 준 것이 올해 박동원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달라진 것은 낮은 코스로 오는 볼의 대처다. 박동원은 "낮은 공에 스윙을 하지 않는 것이 달라졌다. 항상 불리하게 시작하다가 유리하게 끌어가다 보니 스윙을 자신 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원은 "경험도 쌓였지만, 강병식 타격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낮은 공에 스윙을 하지 않게 그날마다 어떤 코스를 공략할지에 대해서 상의한다. 공략할 코스에 집중하다 보니 낮은 공에 스윙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타격 지표에서 모두 뛰어나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장타율의 상승이다. 지난해 0.445를 기록한 장타는 올 시즌 0.634까지 치솟았다. 박동원은 "예전부터 장타를 많이 치고 싶었다. 웨이트도 많이 했지만, 장타가 나오지 않아서 이 방법에 대해서 타격코치님께 말씀드렸고, 타격폼을 수정했더니 장타율이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타격시 오른쪽 팔꿈치를 가슴에 붙인 채 타격을 해왔지만, 올해는 팔꿈치를 떼고 친다. 그는 바뀐 타격폼에 대해 "힘의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며 "바로 시즌을 시작했다면 지금의 성적이 안 나왔을 것 같다. 시즌이 늦춰지면서 준비할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과 조상우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과 조상우

"감독님께서 대만 캠프에서 이상훈 해설위원님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정해진 운동량을 꾸준히 하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하셨다. 이야기를 듣고 꾸준히 했지만, 많이 헤맸다. 내 것이 정립이 안 됐었지만, 폼에 변화를 주고 안 좋은 것을 좋은 쪽으로 바꾸다 보니 효과가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을 던지는 것부터 타격까지 힘 조절이 안되는 박동원은 "공을 약하게 던지지 못한다. 가까운 거리에서도 공을 강하게 던지는 편이다. 이게 장점이 된 것 같다. 지금까지 강한 것만 많이 했었다. 그러다 보니 타구에도 스피드가 생긴 것 같다"며 홈런 세리머니로 손혁 감독의 가슴을 치는 것에 대해서도 "이것도 조절이 안된다"고 웃었다.

투수 리드도 신경 써야 하는 포수가 타격까지 잘해주니 금상첨화다. 먼 미래보다는 매 경기에 집중하니 가능한 결과였다. 박동원은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어떻게 수비를 하고 타격을 할지만 생각한다"며 "같이 운동장에서 뛰고 힘들게 선수생활을 했던 후배들(전병우, 박준태)가 잘하고 있어 너무 좋다. 나도 조금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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