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구)=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5465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8회초에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박승규의 홈런과 이성규의 적시타 등으로 3-0으로 앞선 8회초 삼성의 벤치는 오승환을 투입했다. 큰 점수 차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경기가 기운 상태의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전병우를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를 던진 뒤 147-148-149km의 직구를 연속해서 던지며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후속타자 김혜성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후 오승환은 김규민에게 146km 직구를 통타당해 우익수 방면에 3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급격히 흔들린 오승환은 박준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1,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은 김하성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오승환은 지난 2005년 6월 24일 인천 SK전에서 홀드를 기록한 이후 무려 5465일 만에 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에서 12번째이자 한·미·일 통산 69번째 홀드를 마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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