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총재배 여자대학농구대회 결승전 막판 오심을 범한 경기심판이사를 포함 감독관, 신판 2명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한국대학농구연맹(KUBF)는 지난 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제3회 WKBL 총재배 전국여자대학농구대회 광주대와 전주비전대 결승전과 관련해 비디오분석 및 관련 경위서를 검토한 결과 이동엽 경기심판이사와 김윤 감독관, 김영우 심판, 박광순 심판에 대한 징계 내용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경기심판부 책임자로서 감독관 및 심판에 대한 교육과 관리 부족을 이유로 이동엽 경기심판이사에게 벌금 30만원, 성급하게 경기를 종료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러 김윤 감독관에게는 대학리그 잔여경기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또한 주심으로서 경기에 대한 판단과 운영이 미숙했던 김영우 주심과 박광순 제1부심에게도 대학리그 잔여경기 자격정지가 내려졌다.
지난달 22일 열린 광주대와 전주비전대의 결승전.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전에 오른 전주비전대는 프로 출신 선수들의 가세로 시종일관 광주대를 리드했다. 그러나 4쿼터 광주대가 전주비전대를 순식간에 추격했고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차지영의 득점으로 광주대가 한 점차로 전주비전대를 따라갔다.
그리고 이수연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광주대는 10초전 한 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전주비전대가 마지막 공격기회를 얻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지만 전주비전대의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던 순간, 0.7초를 남기고 파울 휘슬이 울렸다. 그러나 심판들은 전주비전대의 자유투가 아닌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전주비전대 선수들은 황당함에 그대로 코트에 서있었다.
창단 첫 우승의 기쁨에 들떠있던 전주비전대는 결국 눈물을 삼키고 돌아섰다. 그러나 전주비전대의 이의제기는 없었다고 한다. KUBF의 한 관계자는 “전주비전대의 이의제기는 없었다. 단지 연맹 자체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자체적으로 심판들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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