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룹 에이비식스(AB6IX) 리더 임영민이 결국 팀에서 탈퇴한다. 에이비식스는 4인 체제로 재정비하며 컴백 음원과 안무를 전면 재수정하게 됐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8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임영민과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임영민의 에이비식스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비식스는 향후 4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에이비식스의 미래를 위해 당사는 더욱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임영민은 지난달 31일 새벽, 에이비식스의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브랜뉴뮤직은 오는 29일 발매 예정인 에이비식스의 새 앨범 ‘비비드(VIVID)’와 관련한 계획도 밝혔다. 원래 앨범 발매일은 8일이었고 앨범 관련 콘텐츠와 제작물들이 100% 완료된 상태였다. 하지만 임영민의 음주운전 사건이 터지면서 불가피하게 29일로 연기됐다.
브랜뉴뮤직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들을 전부 다 새로이 정리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 시점에서 그렇게 하기엔 솔직히 너무나 시간이 촉박하고, 회사와 멤버들이 이를 모두 처리하고 감당하기엔 그 무게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것도 사실”이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현재 앨범 수록곡 6곡의 모든 구성과 일부 가사 등을 수정해 4명의 멤버들과 파트 재분배를 거쳐 재녹음을 마친 상태다. 마지막 수정을 거친 뒤 음원으로 다시 제작된다. 안무도 5인 버전에서 4인으로 바꿀 예정이다.
그러나 앨범 구성품과 타이틀곡 ‘답을 줘’ 뮤직비디오는 전면 재수정이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브랜뉴뮤직은 “앨범 초도분의 모든 구성품은 제작뿐 아니라 포장까지 모두 끝마친 상태”라며 “사진 촬영부터 앨범 디자인, 인쇄 등을 완전히 다시 하기엔 여건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 일정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한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의 경우 1차 티저까지 공개된 후였고, 여러 협력사와 인력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따르는 한계로 재촬영이 어렵다고 판단됐다. 따라서 임영민의 출연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완벽히 재편집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랜뉴뮤직은 마지막으로 “4인 체제로 새롭게 시작하는 AB6IX 멤버들의 힘찬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영민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뒤 김동현과 함께 듀오 MXM으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에이비식스로 정식 데뷔했다.
사진=브랜뉴뮤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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