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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①] 엔플라잉 ”80살 할아버지 밴드가 목표...다 같이 라이브할 것“

[st&인터뷰①] 엔플라잉 ”80살 할아버지 밴드가 목표...다 같이 라이브할 것“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6.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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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엔플라잉
밴드 엔플라잉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5인조로 팀을 재정비한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이 일곱 번째 미니앨범 '소통'(So, 通)으로 컴백했다. 이들은 5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컴백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엔플라잉의 미니 앨범 ‘소통(So, 通)’은 타이틀곡 ‘아 진짜요’를 비롯해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보내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플라워 판타지’, 불안한 청춘을 향기로운 향수에 비유한 ‘꽃바람’, 설렘 가득한 멜로디와 사랑스러운 가사가 돋보이는 ‘아무거나’, 이승협과 유회승의 보컬이 포근하게 조화를 이루는 ‘마지막 무대’, 멤버들이 팬클럽 엔피아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에요’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아 진짜요’는 리더 이승협이 작사 작곡했다. 대면과 비대면의 소통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사람들은 정말 소통을 하고 있는지, 혹은 “아 진짜요”라는 영혼 없는 대답으로 진심을 보여줄 기회를 스스로 가둬버리는 건 아닌지 이러한 소통의 양면성을 엔플라잉만의 유쾌함으로 풀어냈다.

이승협에게 곡이 만들어진 과정을 직접 들어봤다. 이에 대해 이승협은 “음악 작업을 하면서 프로듀스 형과 엔지니어 형이 대화를 나누는 걸 제 3자의 입장에서 보게 됐다. 누가 봐도 어색한 두 사람의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아 진짜요?’라는 말이 계속 나오더라. 정말 어색한 사이라는 게 느껴졌다. 마침 제가 당시 엄청 외로웠을 때였다. ‘아 진짜요?’라는 말을 계속 들으면서 외로운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면 어떨까 싶어서 이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탄생 비화의 주인공인 프로듀스 형과 엔지니어 형이 이 사연을 알고 있는지 묻자 “아직 자신들의 사연인 줄 모른다. 이제 곧 알려줄 예정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재현은 ‘아 진짜요’에 대해 “지난해 큰 사랑을 주셨던 ‘옥탑방’이 ‘기억조작송’이었다면, 이번 ‘아 진짜요’는 ‘강제공감송’이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들이 느꼈던 상황을 캐치해서 노래로 녹여냈기 때문에 강제로 공감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유쾌하게 힐링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유회승 역시 “‘아 진짜요’는 공감은 하고 싶지만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을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이 부분을 공감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멤버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궁금했다. 차훈은 조주기능사 필기에 합격한 사실을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그는 “원래 집 밖으로 잘 안 나가는 성격이다. 곡 작업과 합주, 연습에 매진하면서 주로 집에서 반려묘와 함께 있었다. 조주기능사를 공부했는데 필기에 합격하고 실기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밴드 엔플라잉
밴드 엔플라잉

 

이승협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보다 가깝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앨범을 열심히 만든 만큼 빨리 라이브 무대를 통해 엔피아(팬클럽)와 만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 ‘랜통 라이브’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아쉽다. 이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2015년 ‘기가 막혀’로 데뷔한 엔플라잉은 어느새 자신들의 음악적 색을 또렷이 나타내는 5년 차 밴드가 됐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따라다닌 수식어인 ‘아이돌 밴드’에 대한 멤버들은 생각은 어떨까. 엔플라잉은 아이돌 밴드에 대한 편견 대신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승협은 “지금은 ‘아이돌 밴드’가 주는 의미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데뷔 초반에는 우리 음악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아이돌 밴드가 주는 편견을 넘어서겠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이돌 밴드’라고 계속 불렸으면 좋겠다.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지는 수식어다”라고 털어놨다.

김재현 역시 “지금이니깐 들을 수 있는 수식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80살까지 밴드를 하자고 했는데 좀 있으면 서른, 그리고 마흔이 되면 그런 수식어는 듣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80살에 아이돌 밴드라는 수식어를 듣는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80살까지 엔플라잉으로 밴드를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바람이 눈길을 끌었다. 이승협은 “존경하는 유명한 밴드들을 보면 나이가 들어서도 항상 마지막에 다 같이 모여 라이브를 하더라. 항상 서로가 그리웠고 같이 했던 공연이 그리워서 무대에 다 같이 서는 것 같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우리도 80살까지 밴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②로 이어집니다)

사진=FNC 제공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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