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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필승조'에 강하게 크는 이영준 "신이 주신 기회 감사히 생각" [고척 S트리밍]

'첫 필승조'에 강하게 크는 이영준 "신이 주신 기회 감사히 생각" [고척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6.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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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영준
키움 히어로즈 이영준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필승조는 신이 주신 기회다. 꿈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영준은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33⅓이닝 동안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거두며 프로 데뷔 6년 차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규시즌 활약 덕에 그해 포스트시즌 8경기에 나서 4⅔이닝 동안 1승 1홀드 무실점을 기록했고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이영준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고, 올 시즌 키움의 '필승조'로 활약하게 됐다. 13경기에 등판해 2승 5홀드 평균자책점 6.30으로 아직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손혁 감독의 강력한 믿음 하에 경험을 쌓으며 '강하게' 크고 있다.

7일 손 감독은 필승조 첫해를 맞는 이영준의 8회 투입에 "선수에게 못할 짓"이라면서도 "팀의 불펜 주축이 되길 바란다. 어렵긴 해도 스스로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상수와 안우진이 돌아와도 8회를 경험한 이영준이 있으면 다른 상황에서도 편하게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믿음과 바람을 전했다.

8회가 힘든 이유에 대해서는 "6회에 점수를 주면 따라붙을 수 있기에 부담이 덜하지만 8회의 경우,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이 1이닝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영준도 어렵다고 느끼고 있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8회 자체가 어렵다. 대부분 중심 타선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부담이 되지만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괜찮다"고 답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과 주먹을 맞대고 있는 이영준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과 주먹을 맞대고 있는 이영준

지난 2014년 KT의 지명을 통해 프로에 발을 들였지만 빛을 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영준은 "비중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중요한 상황에 나가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된다. 8회 등판이 가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잠깐 반짝했는데 이런 기회는 어떤 구단도 안 준다. 필승조는 중간 투수들의 꿈"이라고 말했다.

팔꿈치 부상과 평균 130km대의 구속으로 방출의 쓴맛을 본 이영준은 공익근무 시절 절실함을 느끼고 각성했다. 이영준은 "지금도 야구를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평균 구속이 131km 정도였다. KT에서 방출 당하면서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공익 근무를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고, 절실함과 간절함이 생겼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지금의 이영준은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가 자연스럽게 커터성으로 휘는 장점을 갖췄다. 이영준은 "140km 중반이 나오는 것은 모두 직구인데 나도 모르게 휜다. 이 점을 감독님께서 좋아하시는 것 같다. 스스로도 신기하다"며 "지금처럼 꾸준히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영준은 선배를 비롯해 후배에게도 많은 조언을 구하며 끊임 없이 노력한다. 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는 주장 김상수를 본받아 노트에 일기를 적고 상대팀 전력 분석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감독도 이 점을 높이 샀다. 그는 "이영준의 연습, 훈련 자세를 믿는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선수는 하늘도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할 정도로 야구에 임하는 자세에 극찬을 보냈다. 프로 7년 차에 첫 풀타임을 치르는 30살 이영준의 야구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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