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역투에도 불구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한현희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한차례 위기에 몰렸다. 1회초 한현희는 선두타자 이천웅의 날카로운 타구에 1루수 박병호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이후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라모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의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현희는 김민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첫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에는 1사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하며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성우와 정주현을 차례로 삼진 처리했다. 안정을 찾은 한현희는 3회초 1사후 김현수를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이번에도 후속타자를 모두 잠재우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다시 찾아온 위기도 넘겼다. 4회초 1사후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한현희는 이성우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2, 3루에 몰렸지만, 대타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초 이천웅을 1루수 땅볼,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한현희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선두타자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사 1루 상황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김재웅은 홍창기에게 좌중간에 2루타를 허용한 후 2, 3루에서 오지환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대타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현희는 자책점이 올라가면서, 패전 위기에 몰리게 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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