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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에 무덤덤한 최원태 "잘 들어갔는데, 홈런을 치더라고요" [고척 S트리밍]

피홈런에 무덤덤한 최원태 "잘 들어갔는데, 홈런을 치더라고요" [고척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6.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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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잘 들어갔는데, 홈런을 치더라고요"

최원태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4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최원태는 최고 149km의 투심(46구)를 바탕으로 직구(1구)-체인지업(24구)-슬라이더(13구)-커브(8구)를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경기후 최원태는 "지난 경기에서는 공을 누른다는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뒷 다리를 고정시키니까 손끝에 힘 전달이 잘 됐고, 괜찮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최원태는 자만하지 않았다. 그는 "투심 위주의 볼 배합을 가져갔다"면서 "LG 타자들이 컨택이 워낙 좋고 잘 친다. 하지만 타구들이 정면으로 많이 가서 쉽게 경기가 풀렸다"고 말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라모스에게 최원태는 144km 투심을 통타당해 좌중간 담장이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다소 애매한 타구였기에 비디오 판독까지 진행했지만, 아쉽게 홈런으로 기록됐다.

최원태는 "공이 잘 들어갔는데, 홈런을 치더라"며 "중간에 분명히 공이 꼈는데 홈런이라고 했다. 어필해도 2루타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있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인가 하고 신경 쓰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시즌 초반 좋은 투구를 펼쳤음에도 유독 승리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최원태는 "시즌은 길다. 컨디션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다"며 "던지면서 감독님과 눈 마주칠 때가 있는데 그러면서 긴장이 풀리고 웃으면서 자신 있게 붙으라고 이야기하신다. 오늘은 그래서 자신 있게 붙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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