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정)찬헌이 형에게 힘 주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 나왔다"
유강남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유강남은 첫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 수행했고, 이후 이천웅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3회에도 장타를 통해 2타점 적시타를 신고했고, 4회말에는 상대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후 유강남은"그동안 공격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병규 코치님이 기다려주시며 마음을 편하게 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강남의 활약은 타석에서만 빛난것이 아니었다. 선발 정찬헌과 호흡을 맞춰 7이닝 동안 무실점의 투구를 이끌었다.
그는 "(정)찬헌이 형이 어려운 수술과 재활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좋은 호흡을 할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오늘 찬헌이 형이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줘서 나도 형에게 힘을 주고 싶었는데 타격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웃었다.
끝으로 유강남은 "경기에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내가 팀이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 좋다. 이 좋은 분위기 주말시리즈까지 이어갈 수 있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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