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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 인생투+장단 14안타 폭발' LG, 삼성 상대 11-0 완승 [잠실 S코어북]

'정찬헌 인생투+장단 14안타 폭발' LG, 삼성 상대 11-0 완승 [잠실 S코어북]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6.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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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정찬헌
LG 트윈스 정찬헌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선발 정찬헌의 무실점 '완벽투'와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11-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정찬헌은 7이닝 동안 투굿 94구,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정찬헌은 지난 2008년 9월 12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 이후 4283일 만에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며,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종전 6개)을 경신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점을 뽑았다. LG는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행운의 중전안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1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8번 타순에 배치된 유강남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LG는 유강남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천웅이 우익 선상에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이어 3회말에도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살아나갔고, 김민성이 우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정근우가 2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4회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이 상대 3루수 실책, 라모스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얻어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박용택이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보탰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LG는 유강남이 상대 선발 백정현에게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LG 트윈스 유강남
LG 트윈스 유강남

선발 투수로 나선 정찬헌은 1회부터 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2회초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역투를 펼쳤다. 3초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이후 매이닝 삼진 한 개 이상을 곁들이며 호투를 이어갔다.

정찬헌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8회초 마운드를 정우영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정우영은 선두타자 박승규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김상수를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박찬도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2사 2루에서 LG는 진해수를 투입했고, 김동엽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초 LG는 이상규가 김지찬에게 우익 선상에 3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뒷문을 걸어 잠그며 팀의 깔끔한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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