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찍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밋밋한 느낌이었다"
켈리는 지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80구,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3회까지 탄탄한 피칭을 펼치던 켈리는 4회초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며 대량 실점을 기록했고, 5회초에는 이원석에게 스리런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성적은 5이닝 8실점.
류중일 감독은 켈리의 투구를 어떻게 지켜봤을까. 4일 잠실 삼성전을 앞둔 류 감독은 "조금 높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던 것 같다. 키가 큰 투수인 켈리는 측면에서 보면 (공이) 찍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밋밋하게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류 감독은 "잘 던지는 투수가 맞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제구가 안되거나 스트라이크라도 볼 끝에 힘이 없는 경우다. 어제는 켈리가 한 이닝에 너무 많은 점수를 줬다"고 언급했다.
다행히 켈리를 비롯해 타일러 윌슨은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켈리는 홀수 등판에서 성적은 매우 저조하지만, 짝수 경기 등판에서는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다음 등판은 시즌 여섯 번째 등판으로 짝수 경기로 다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관심사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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