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2군서 부족한 점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허윤동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80구,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KBO리그 역대 9번째로 데뷔전 승리를 거둔 허윤동은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서 2연속 승리를 거뒀다. 해당 기록은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고졸 선수로는 4번째 기록이다.
경기후 취재진과 만난 허윤동은 "생각지도 못하게 1군에 빨리 올라왔는데 좋은 결과는 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데뷔 첫 등판보다 스스로 만족하는 피칭을 했다. 허윤동은 "첫 등판은 긴장을 많이해서 내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은 긴장이 조금 풀렸고, 내 피칭을 할 수 있었다"며 "도망가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뷔 첫 승을 거둔날 고등학교 동기 KT 소형준도 승리를 거뒀고, 이날도 두 선수가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소형준과 따로 연락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어제 연락을 했는데 서로 잘하자고 이야기 했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허윤동은 2군으로 내려간다. 스스로 알고 마운드에 오른 경기였다. 허윤동은 "2군에 가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뒤 올라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변화구 제구와 직구 스피드, 체력도 길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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