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한 경기 최다 타점까지 이루면서 팀에 도움 돼 기뻐"
이원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8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8타점의 활약을 펼친 이원석은 지난 2018년 9월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6타점을 기록했던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경신했다.
이날 이원석은 0-2로 뒤진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켈리를 상대로 2구째를 받아때려 좌익 선상에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을 일궈냈다. 이어 5회초 1사 1, 2루에서는 켈리의 143km 직루를 받아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으로 6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원석은 9회초 다시 찾아온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후 이원석은 "팀의 고참으로서 도움이 안 돼서 속상했는데 오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까지 이루면서 도움이 돼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던 이원석이다. 그는 "최근 방망이가 맞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전력분석 팀에서 직구 대응이 돼야 변화구 대처도 가능하다고 해서 오늘은 직구만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경기에 임한 자세를 설명했다.
이원석은 "4회 2루타는 타구가 민성이 쪽으로 가서 트리플 플레이를 당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최고참 (권)오준이 형부터 더그아웃에서 최근 몇 년간 보지 못했던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 선수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