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하나둘씩 희소식이 생기고 있다.
삼성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던 백정현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도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애를 먹었다.
허삼영 감독은 "야수의 공백은 메울 수 있지만, 선발 투수 2명의 공백은 메우기가 쉽지 않다"며 "매일매일 선발 로테이션이 고민거리"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은 전력에서 이탈한 두 명의 선발 자리에 김대우와 허윤동, 윤성환을 임시 선발로 내세우며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기다림 끝에 한줄기 빛이 생겼다. 그동안 종아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백정현이 복귀한다. 2일 잠실 LG전을 앞둔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이 이번주 목요일(4일)에 등판한다"며 백정현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에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동안 투구수 97구, 4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9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허윤동이 3일 경기를 끝으로 2군에 말소된다.
허 감독은 백정현의 복귀 소식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면서 "허윤동은 3일 선발로 던진 후 1군에서 말소된다.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 몫을 다해준 신인 투수를 관리해 주기 위함이다.
또한 지난 2015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오승환이 오는 9일 1군에 등록될 전망이다. 라이블리의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백정현에 이어 오승환까지 복귀할 경우 삼성의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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