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FC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28)이 재계약 협상을 미룬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 슈테겐은 에이스 리오넬 메시(32)와 더불어 바르사를 끌고 가는 양대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바르사는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컸으며 이에 슈테겐이 막고 메시가 득점해 승리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그런데 메시도 그러하지만 슈테겐도 재계약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017년 팀과 5년 재계약을 맺은 그는 오는 2022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양 측은 이전부터 협상을 했지만 입장 차를 아직은 줄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적설이 커지자 슈테겐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는 지난 2일 독일 언론 <키커>를 통해 “이번 여름 내가 바르사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에이전트와 바르사 구단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눠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했고, 현재는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타이밍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슈테겐은 “많은 이들이 그들의 삶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시점이다.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우리는 재계약 논의를 뒤로 미루기로 결정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구단에 대해 긍정적임을 강조했다. 슈테겐은 “나는 바르사의 연고지인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다. 내 가족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슈테겐은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신체적인 면에서 우리 선수단은 드물 정도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신적인 면 같은 경우는 남은 경기만 생각하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리그의 경우 선두라는 좋은 포지션에 있지만 레알과 차이가 아주 적다”라고 설명했으며 “UCL의 경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상황에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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