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타일러 살라디노가 서서히 타격감을 찾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비롯해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이다.
살라디노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1회초 삼성은 김상수의 안타와, 박찬도가 볼넷을 골라내며 시작부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는 살라디노가 들어섰고, LG 이민호를 상대로 좌익 선상에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선발 원태인의 호투 속에 이 타점은 결승타가 됐다.
시즌 초반에 극심한 부진으로 시즌 타율이 0.125까지 떨어졌던 살라디노는 어느정도 부담감을 털어낸 모양세다.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부터 안타를 생산해내기 시작한 살라디노는 29일 NC전에서 2안타를 기록하더니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후 살라디노는 "시즌 초에는 기복이 있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쉽지 않다는 생각도 새삼 들었다"고 힘들었던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서 "다양한 고민을 했고, 최근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큰 변화를 준 것은 아니지만,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살라디노는 "기술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밸런스가 타이밍 같은 작은 부분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삼영 감독 또한 살라디노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찾아가고 있고,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서히 KBO리그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살라디노는 "시즌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선수를 만나고 경험도 쌓이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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