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출장 징계 해제를 앞둔 오승환이 잠실 원정 경기에 동행했다.
허삼영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곧 선수단에 합류하는 오승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지난해 삼성과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 복귀한 오승환은 2015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이행하고 있다. 삼성이 이번 주 6경기를 모두 치를 경우 오승환은 오는 9일 대구 키움전에서 1군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이날 LG전을 앞두고 오승환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해 잠실구장에서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다.
삼성은 오승환의 징계가 모두 끝날 경우 곧바로 1군에 등록할 생각이다. 허 감독은 "오승환은 1군에 바로 등록할 생각"이라며 기용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겠다"고 밝혔다.
퓨처스리그 등판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허 감독은 "오승환에게 검증할 게 있나 싶다"며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타자를 세워두고 라이브피칭도 했다. 실전 감각적인 부분이 무딜 수는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강한 신뢰를 보냈다.
허 감독은 "오승환과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프로야구 선수는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 팀에서 좋은 에너지, 본보기를 보여줄 선수다. 굳이 선수에게 주문을 하고 이야기할 것은 없다. 캠프 때 다 정해뒀다"고 언급했다.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아주면 필승조 운영도 조금씩 바뀐다. 허 감독은 "오승환 9회에 자리를 잡으면 지금 필승조 선수들이 한 칸씩 당겨진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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