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올해 (김)윤식이가 선발로 한번 나오겠죠?"
류중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김윤식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LG는 지난 1일 김윤식을 말소하고 이날 이민호를 1군에 등록했다. 잠실 삼성전을 앞둔 류 감독은 "앞서 (김)현수와 라모스가 부상이 있었는데, 이 선수들 중에 한 명이 좋지 않을 때 백업을 해줘야 할 선수가 없어서 투수 쪽에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윤식은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불펜 투수로 8경기에 나서 8⅓이닝 동안 7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7.56의 성적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김)윤식이는 큰 문제가 있어서 2군에 간 것이 아니다. 2군 쪽에서 선발로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2군에 내려가면 선발 쪽으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시즌이 늦게 시작하면서 KBO리그는 빡빡한 일정으로 144경기를 치른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더블헤더와 서스펜디드까지 있기 때문에 많은 선발 투수를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계속해서 류 감독은 "윤식이는 볼이 좋다. 제구에 애를 먹어서 안타를 맞지만, 구위 자체는 아주 좋다"고 칭찬하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이다. 경험을 쌓다 보면 선발 투수가 하나 생기는 것이다. 2군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 예정이다. 올 시즌에는 더블헤더가 많기 때문에 선발 투수가 많이 있어야 한다. 이우찬과 김윤식 정도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라모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정주현(2루수)-유강남(포수)-김용의(1루수) 순으로 선발 출장하며, 선발 마운드는 이민호가 오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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