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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동원 선수 어머니 ‘피해 사건’…검찰, 피고소인 사기죄로 불구속 기소

故 최동원 선수 어머니 ‘피해 사건’…검찰, 피고소인 사기죄로 불구속 기소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0.05.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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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동원 동상
故 최동원 동상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고 최동원 선수 어머니 김정자 여사의 ‘거액 사기 피해 사건’이 마무리됐다.

28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김 여사를 상대로 거액 사기를 저지른 피고소인 J 씨를 사기죄와 컴퓨터등 사용 사기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29일 최동원 기념사업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7년 4월 김 여사에게 자신을 ‘대학교수’라며 소개한 J씨는 “앞으로 어머니처럼 모시겠다”며 다가와 친분을 쌓은 뒤 계획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다.

김 여사에게 “새 아파트 분양신청에 당첨되셨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900만 원을 편취하고, 자신의 지인에게 1억 원을 빌려주면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꾀어 김 여사에게 대출금 1억 원을 받도록 해 이를 김 여사 몰래 만든 증권사 계좌와 자신 명의의 계좌로 송금해 개인 용도로 썼다.

이 외에도 J씨는 수시로 김 여사 통장에서 몰래 돈을 빼가는 등 지속적인 금융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김 여사는 이 사실을 알고서 2018년 10월 부산 남부경찰서에 J 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최근 언론 보도로 이 사건이 알려지고, 국회의원과 인권 변호사 등이 김 여사를 돕겠다고 나서기 전까지 김 여사는 아들의 명예에 흠집이 날까 싶어 어디에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혼자서 끙끙 앓기만 했다.

다행히 지금은 여러 곳에서 김 여사를 도우면서 김 여사의 건강이 회복하고 있다. 27일 검찰이 피고소인 J씨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사건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성실한 취재로 사기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데 애써 준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자 한다. 김 여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한걸음에 부산으로 내려와 김 여사에게 위로 전달과 함께 법률 조언을 아끼지 않아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또 "바쁜 와중에도 김 여사의 실질적인 법률 조력자로 노력해주는 강윤경 법무법인 정산 대표변호사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라고 설명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또한 "김 여사 사건이 최종 해결될 때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그토록 쉽게 김 여사 몰래 증권계좌가 만들어질 수 있었고, 그 증권계좌가 아무 제약없이 범죄 도구로 활용될 수 있었는지 해당 증권사를 상대로도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김 여사 사건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벌어지는 사기 사건이 근절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면서 "김 여사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용기를 주신 야구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김 여사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박승환 기자(부산/故 최동원 동상)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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