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BS 라디오의 장수 프로그램 ‘김창열의 올드스쿨’을 개편을 맞아 14년 만에 폐지된다.
SBS는 27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에 발맞추어 ‘시사 벨트’를 확대한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창열의 ‘올드스쿨’과 김상혁·딘딘의 ‘오빠네 라디오’가 폐지된다. 특히 오랜 시간 SBS 라디오에서 큰 역할을 하며 사랑받던 ‘올드스쿨’의 폐지는 의외다. 올드스쿨은 6월 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SBS는 시사 프로그램 편성 확대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오랜 시간 사랑받던 장수 프로그램을 하루아침에 없앤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올드스쿨’ DJ 김창렬 본인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창렬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인데 너무 아니라고 생각했나봐요. 15년간의 수업을 이제 마무리합니다”라고 폐지 심경을 밝혔다.
한편, 개편에 따라 새 프로그램 ‘이철희의 정치쇼’와 이재익 PD가 DJ로 변신하는 ‘이재익의 시사특공대’가 각 오전 9시, 낮 12시5 분에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오전 11시엔 지난 3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허지웅쇼’가 전파를 탄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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