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가수 길의 10살 연하 아내가 공개됐다.
길은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 아들 하음과 합류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길은 결혼식을 아직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을 공개한 이유로 “아내가 한 달 정도를 설득했다”며 “방송에 나가서 우리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음이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길은 10살 어린 아내에 대해 “먼 시골에서 가재 잡고 개구리 잡으면서 큰 친구다. 순수하고 순박하다. 저와 성격이 다르다. 만난 지 5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길 아내의 모습이 처음 방송에 공개됐다. 길 아내는 “2016년 ‘쇼미더머니’ 끝날 때쯤 오빠를 만났다. 차근차근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못하게 됐다. 혼인신고만 하고 간단히 가족 식사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결혼 소식을 주변에 숨겨왔던 사연들을 이야기했다. 길 아내는 “친구들조차 제가 결혼한 지도 모르고 임신을 한 것도 모르니깐 사람들을 피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삭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어서 멀리 있는 맛집을 찾아갔는데, 손님들이 길을 알아봤다.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게 들려서 순댓국을 안 먹고 가게서 나왔는데 너무 서러웠다. 감정이 복받쳐서 가게 앞에서 울었다”고 토로했다.
길은 아들에 대해 “아버지로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간 3~4년의 시간은 제가 살아온 삶과는 정반대였다.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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