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생투 펼친 서준원 "너무 집중해서 클리닝타임 때 마운드 오를 뻔" [부산 S트리밍]

인생투 펼친 서준원 "너무 집중해서 클리닝타임 때 마운드 오를 뻔" [부산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5.24 17:45
  • 수정 2020.05.24 17:5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 '막내' 서준원이 역투를 펼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책임졌다.

서준원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KT를 상대로 6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서준원은 이후 두산전에서 5이닝 5실점(5자책), KIA전에서 4이닝 7실점(7자책)을 기록하며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키움과 등판에서 다시 날아올랐다.

이날 서준원은 최소 150km의 빠른 직구(40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30구)-커브(20구)-슬라이더(9구)를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특히 1~3회까지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으며, 단 한 번도 득점권 위기 없이 호투를 펼쳤다.

경기후 서준원은 "마지막에 내가 던지는 것도 아닌데, 너무 긴장해서 자리를 옮겨 다녔다. 하지만 (김)원중이 형을 끝까지 믿었다"며 "위기 상황을 잘 풀어가고, 금방금방 상대 타자들을 잡아내는 형들이라서 믿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는 좋지 못했다. 그 이유는 스스로가 더욱 잘 알고 있었다. 서준원은 "지난 경기에서는 몸 쪽 승부와 변화구 한 구종 만을 고집했다. 그러다 보니 타자들의 노림수가 정해져있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던졌다. 특히 몇 이닝을 던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집중해서 세 타자, 1이닝만 잡아내자고 했다"며 "감독님과 투수코치님께서 끝까지 믿어주셨고, 내 장점인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6⅔이닝을 소화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을 경신한 서준원은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5회가 끝난 뒤 '클리닝타임'이라는 것도 까먹고 마운드에 올라갈 뻔했다. 7회까지 던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너무 집중하다 보니 몇 회인지도 몰랐다"며 "앞으로도 생각 없이 던져야 할 것 같다. 좋은 계기로 삼고, 이 루틴을 이어가야겠다"고 웃었다.

상대 투수가 누구든지 지고 싶지 않은 서준원이다. 그는 "항상 매 경기 상대팀 선발보다는 먼저 내려가고 싶지 않았다. 첫 경기는 괜찮았지만, 두세 번째 경기는 아쉬웠다. 키움이 타격이 좋지만 오늘은 지고 싶지 않았다"며 "3연전 중에 2경기는 꼭 이기고 싶어서 악을 쓰고 던졌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준원은 "누구 한 명을 지목해서 이겨야겠다는 것보다 그 누구에게도 밀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경쟁하면서 버티고 있다"며 "작년보다는 승리 숫자는 올리고, 패는 줄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absolute@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