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이겼던 것도 좋지만, 박병호 살아나서 너무 좋다"
손혁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멀티홈런'을 때려낸 박병호의 활약을 기뻐했다.
박병호는 전날 롯데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고척 한화전 이후 침묵하던 박병호가 13경기 만에 멀티히트와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사직 키움전을 앞둔 손 감독은 "누구나 슬럼프가 찾아온다. 투수들은 쉬었다가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박)병호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며 "이겼던 것도 좋지만, 병호가 살아나서 너무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큰 부상이 우려됐던 김하성도 단순 타박상에 그치며 전날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6경기에서의 활약은 20타수 11안타 8타점 타율 0.550로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냈다.
손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안 다친 것에 정말 감사하다. 좋은 몸을 갖고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된다"고 웃었다.
오랜만에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승리했던 키움은 라인업에 변화 없이 경기에 나선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하성(3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이지영(지명타자)-이택근(좌익수)-김규민(우익수)-김주형(유격수)이 출전하며, 선발 마운드는 최원태가 오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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