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팀 동료였던 하파엘 다 실바(29)가 박지성(39)을 리스펙했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은 대표팀을 이끌고 2002 월드컵 4강, 2010년 월드컵 원정 16강의 쾌거를 이뤄냈다. 그의 영향력은 대표팀에서의 모습만으로 한정되지 않는데, 클럽 경력도 화려하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2004/05시즌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을 UCL 4강으로 견인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그는 2012년까지 8년 간 뛰며 4번의 EPL 우승, 1번의 UCL 우승 등 숱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가시적인 우승컵 외에도 안드레아 피를로 등 상대 핵심 선수를 봉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아낌을 받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퍼거슨 감독 시대 핵심으로 활약했던 스타 루니가 박지성을 극찬한 바 있다. 루니는 해당 일 영국 언론 <타임즈>의 칼럼을 통해 “팀이 제대로 기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큼이나 중요한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이를 맨유가 공식 홈페이지에 옮기면서 과소평가 받던 박지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맨유가 공식 SNS에 박지성의 스페셜 영상을 올리며 “박지성보다 과소평가된 선수가 있다면 알려달라”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자 전 팀 동료였던 하파엘 다 실바가 이를 공유하며 “불가능하다(박지성이 최고로 과소평가된 선수)”라며 리스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지의 인정을 받고 있는 박지성의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박지성에게 리스펙을 보낸 하파엘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서 활약한 라이트백이다. 파비우 다 실바와 함께 쌍둥이 축구선수로 유명하며 현재는 프랑스 리그 앙 올림피크 리옹서 뛰고 있다.
사진=뉴시스/AP, 하파엘 다 실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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