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감독님의 3루수 배려 덕분에 공격에 집중"
김하성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SK와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9회초 득점을 기록한 뒤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던 김하성은 다행히 검사 결과 단순 타박상에 그쳤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었던 김하성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김하성은 1회초 이인복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고, 이정후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을 일궈냈다. 이어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으며, 8회에도 달아나는 타점을 기록했다.
경기후 김하성은 "최근 타격감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감독님께서 3루수로 출전시켜주신 배려 덕분에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을 때린 상황에 대해 김하성은 "홈런은 실투를 친 것이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SK전에서 부상에 가슴을 쓸어내린 김하성이다. 그는 "지난번 부상으로 가슴이 철렁했다. 다행히 심한 부상이 아니었다.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써 앞으로 팀 승리에 더 많이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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