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오늘 홈런이 변화의 기점이 됐으면"
박병호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0으로 앞선 두 번째 타석에서 박병호는 최영환의 4구째 147km 직구를 받아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를 터뜨렸다. 모처럼 잘 맞은 타구가 나온 박병호는 8회초 강동호의 6구째 143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관중석 상단을 맞추는 홈런을 신고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은 이정후의 홈런이 나온 직후에 나온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이 됐다. 그동안 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박병호는 지난 8일 고척 한화전에서 멀티안타와 홈런을 터뜨린 이후 1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고,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박병호는 노력을 강조했다. 경기후 박병호는 "최근 잘 맞지 않아서 더 많이 노력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며 "그래서 중심타자 역할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분명 부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될만한 경기였다. 박병호는 "잘 맞는 타구들이 나와야 타선 분위기도 살아나고 좋아진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홈런이 변화의 기점이 되길 바란다. 내일 경기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